
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피서객들이 가족들과 함께 산과 계곡 바다등 피서지등을 찾아 계획을 세우고 떠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발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8만명이 발생되는 가운데 아직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더 확산되기 전에 피서를 다녀오자는 마음도 작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지난 주 27일 충격적인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진안군 용담면 한 다리 교량 아래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물놀이를 즐기던 일가족 3명이 물에빠지는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물놀이를 하던 막내아들이 깊은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본 형이 동생을 구하려 뛰어들었고 이어서 아버지가 두 아들을 구하려 뛰어들었지만 빠져 나오지 못하고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물길에 휩쓸린 이들은 출동한 119소방당국의 수중 수색 작업을 통하여 1시간 30분만에 사고장소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뉴스를 접한 전국의 많은 국민들은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어떻해 어떻해"하며ᆢ어찌할 바를 모르는 슬픔에 잠기었습니다.
특히 사고를 당한 아버지는 평소 성품이 온화하고 전주에서 신망이 두터운 훌륭한 건축사로 알려졌습니다.
라이온스 클럽에서 "바른생활"이라는 별칭을 가지기도 한 라이온이었습니다. 평소 모범적인 가장이었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분이었기에 주위 지인들의 안타까움과 충격은 쉬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날 추도식에는 많은 라이온스 클럽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고인들의 마지막 떠나는 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이날 추도사를 읽어내려간 라이온스 모 회장은 "평소 성격이 꼼꼼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고인의 정신을 우리 라이온 모두는 영원히 잊지않고 기억할 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의의 영향력을 끼치며 라이온의 귀감과 본보기를 보여준 모범적인 봉사정신은 우리 라이온 모두가 본 받겠습니다"라며ᆢ
"우리 라이온 모두는 한 가족입니다"
우리 모두는 침묵속에 눈물을 삼키고 있습니다. 생각만으로 가슴이 미어지는데 다시는 이런 비통한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라며 흐느끼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오열 하였습니다.
큰 아들은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키는 모범적인 선생님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어느 한 순간에 발생합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정읍시 고부면 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학생이 팔과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어 긴급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기본적인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는 안전사고이고 동상면의 한 계곡에서 20대가 미끄러운 바윗돌 위를 지나다가 미끄러지어 머리를 돌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 사고들이 남의 일이라 생각하거나 나에게 또는 우리 가족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방심해서는 절대 안될 것 입니다.
사고는 생각지도 않은 것에서 일어납니다. 가족들 또는 지인들과 휴가를 떠나기전 안전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규칙을 말씀드리는 것도 순간의 방심에서 벗어나는 방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와 조카들과 떠나는 피서는 구체적으로 안전 보호 담당자를 지정해주는 관심도 필요할 것 입니다.
저는 지난 토요일 완주군 동상면 계곡을지나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향하던 중 인근 계곡과 산장마다 많은 피서객들이 모여 휴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 강수량이 많았는지 계곡을 따라 시원한 물줄기등이 흘러내렸고 마스크를 착용한 피서객들은 눈에 뛸 정도였습니다.
전북도내에는 최근 3년간 수난사고 931건이 발생하여 53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수난사고는 바다에서 290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하천 242건 저수지175건 주택및 건축물 65건 강에서 50건등이 발생하였습니다.
수영하기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놀이전에는 가슴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갑작스런 심장마비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무모하게 순간적으로 뛰어드는 구조를 하지 않아야하며 소리를 질러 주위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하고 주위에 설치된 튜브나 밧줄을 이용하여 구조를 해야 하는 수칙이 중요합니다.
전북도내에는 물놀이 위험구역에 설치되어 있는 안전 표지판이나 부표의 잦은 훼손으로 물놀이 위험구역 접근 통제에 대한 확실한 표시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신록이 우거진 풀이나 넝쿨로 인하여 표지판이 가리워지고 있으며 이는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안전표시및 위험지역 포시를 확실히 해 두어야 할 것 입니다.
민선8기 출범 지자체장이 해야 할 일은 아주 많지만 위험지역 실태조사와 함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 입니다.
오늘 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다는 예고와 함께 6호 태풍 "트라세"가 제주도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7월초 소멸했던 4호 태풍 에어리에 이어 중국으로 향하던 태풍 5호 송다가 경로를 변경하여 한번도 서해쪽으로 북상중에 있다 합니다.
태풍의 피해가 없도록 피서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과 하우스등 요즘 값비싼 야채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안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물놀이 사고에 대한 글과 피서철을 맞이하여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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