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긴급조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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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0일 회원국들이 직면한 가스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가스 사용량을 15% 줄이자는 제안을 발표했다.

EU 위원회는 2022년 8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각 회원국이 천연가스 사용량과 관련하여 자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5년간은 종전 같은 기간 평균보다 15% 이상 줄었다.

EU는 가스 공급 부족 등이 발생할 경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강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제안은 올 9월 말까지 EU 회원국들이 비상계획을 갱신하고, 가스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조치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이를 2개월마다 유럽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EU는 가스 사용 감축 계획이 주로 산업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가정·병원·학교 등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불필요한 사용을 줄여 에너지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모든 EU 회원국의 비준을 거쳐 시행된다.

올 6월 이래 러시아는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삭감하였다. 이에 따라 유럽의 기근 심화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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