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들, 중국 경제 전망에 자신감 드러내며 투자 확대 의지 밝혀
중국 첨단 제조업 부가가치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
중국 PCT 국제특허출원 3년 연속 세계 1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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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시장 잠재력 증가, 경영 환경이 지속적으로 최적화됨에 따라 중국의 경제 전망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다졌다고 20일(현지시간) 헬레닉 쉬핑 뉴스(Hellenic Shipping News)가 보도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의 주요 경쟁국은 그들의 재정과 통화 정책을 긴축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한편 복잡한 국제환경에 직면한 중국은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지사 리언 왕 사장은 중국의 경제적 성과가 매우 기대된다며 “중국이 다국적 기업들에게 더 많은 개발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며, 중국 시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뢰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브라질의 채광 기업 발리(Vale S.A.)는 2006년부터 중국을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점차 반등하면서 녹색과 저탄소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더 많은 중국 철강 회사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CAITEC)이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상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또한 중국은 외국 투자 환경을 최적화하고 정부 서비스를 개선하고 법 집행을 강화하는 등 일련의 정책을 발표하여 다국적 기업의 중국 내 발전을 더욱 촉진시켰다.

파나소닉 차이나 앤 동북아시아 컴퍼니 부사장 자오빙디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파나소닉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외국 투자 안정을 위한 중국의 정책적 지원 없이는 호실적을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같은 첨단 산업은 국제 기업들에게 새로운 투자 성장점이 되었는데, 상반기 경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첨단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며 그중 컴퓨터, 통신, 기타 전자기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및 전문 서비스 회사인 액센츄어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 회복에 강력한 자극이 되어 중국 기업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되었다. 

더불어 최근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국제 기업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중국에 더 많은 첨단 기술을 도입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2021년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약 6만 9500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해 2012년 1만 8000건에서 급증하여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중국)= 오수민 기자 ohsm@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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