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전주의 한옥마을이 밤에는 암흑의 도시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금요일 오후였지만 거리는 썰렁하였고 상가마다 임대를 알리는 표지판이 걸려있었습니다. 

특히 향교길은 두 집 건너 한집이 문을닫고 임대 안내문구가 붙어있었습니다.은행로도 향교길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메인 도로인 태조로만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과 일부 외국인들이 금요일 오후인데도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한옥마을의 한 숙박업소를 방문하여 실태를 확인 해 보았습니다. 금요일인데도 오늘은 단 2건밖에 예약손님이 없다합니다. 

전주의 어느 택시기사와 한옥마을을 찾은 손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지역의 택시기사부터 "전주의 한옥마을을 뭐 볼것이 있어 가느냐"고 반문하는데 이것이 비단 택시기사만의 잘못이라 할 수 있을까요?ᆢ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한옥마을의 상가는 텅텅 비워지고 손님은 예전 같지않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한옥마을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어느 사장님은 6시에 문닫고 가야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금요 주말저녁인데 장사하지 않고 어디를 가시냐는 물음에 요즘은 손님이 없어서 매번 일찍 퇴근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어제 뉴스에 CNN 방송국에서 전주 한옥마을을 소개하였습니다. 그전에는 영국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등 많은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이 전주의 한옥마을을 소개하고 자국에 방영하였습니다. 

그러나 한옥마을의 관광객은 예전보다 많이줄었으며 여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쇠락의 길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6시 여수에 한번 가보십시요?전국에서 몰려오는 청춘남녀 또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예약한 숙소를 찾아 분주히 움직이고 이미 짐을 푼 관광객들은 식당과 바닷가 또는 케이블카를 찾아 여유있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어둠이 몰려오면 건물마다 화려한 LED 조명들이 일제히 빛을 발하고 거리는 생동감과 역동성있게 변화되고 젊음이 넘치는 도시로 바뀌게됩니다. 

이것이 여수의 매력입니다. 

이시간 전주의 한옥마을은 어두움이 내려앉고 그야말로 가로등만 졸고있는 골목으로 변하게됩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제 민선8기를 맞이하여 전주도 깨어나야 합니다. 2022년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싶은 도시 1위 전주가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전주 한옥마을은 그동안 각종 규제가 많다보니 한정된 손님으로는 제대로 활성화 시킬 수는 없을것 입니다. 

음식도 오직 한식과 관련된 음식만 할 수 있도록 규제로 묶어놓으니 관광객들이 먹고싶은 음식을 먹지 못하고 당연히 다른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지극히 평범한 생각들을 시의회와 담당공무원들은 왜 할 수 없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엊그제 설문 조사에 의하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중 20대가 전체의 40%를 차지 한다는 결과가 보도 되었습니다. 

대부분 젊은 20대들이 찾는 한옥마을 음식점에 피자.스파게티. 카레.일식. 중식. 양식. 회. 초밥. 중화요리 등등 이러한 음식을 전면 판매를 금지시키는 처사에 이를 아는 시민들은 아마 어이없어 할 것 입니다. 

20대의 젊은이들이 이러한 음식들을 대부분 좋아하고 즐겨 찾아 먹습니다. 

법으로 이러한 음식점은 일체 허가를 내주지 않고 또 몰래 장사하다 걸리면 과태료에 영업정지에 나중에는 취소까지 간다하니 전주시의 이러한 음식업종 제한은 누구의 발상인지 묻고싶습니다. 

관광객 유치를 하는게 아니라 먹을것을 없애고 내쫓는다는 말이 맞을 것 입니다.
그러니 택시기사 말마따나 한옥마을에서는 사진만 찍고 다른 지역으로 가라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전주시의 업종 규제로 그동안 한옥마을의 상가는 텅텅 비워지고 있었던 것 입니다.
한옥마을에서 먹고싶은 피자나 스파게티 돈까스 초밥 중화요리를 먹을 수 없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한옥마을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억지로 한식만 먹인다면 다음에 또 방문 할 수 있을까요?ᆢ 

업종 제한을 하다보니 누가 장사가 되지않는 한식이나 불고기만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민선8기 시의회와 우범기시장은 한옥마을의 이러한 규제를 조속히 풀고 해제 시켜야 할 것 입니다. 

한옥마을의 한벽루는 예전에 함씨네 밥상을 전주시로부터 임대계약을 하고 음식장사를 하였던 곳 입니다. 

그곳 한벽루 근처에는 특별한 행사가 아니고는 거의 관광객들이 찾지않는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저는 한벽루 그곳에 우리지역의 한우 고기를 관광객들이 먹을 수 있는 대형식당을 개설하고 먹거리의 다양성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개인이 운영하는 음식점보다 법인또는 농업법인이 기업차원에서 운영하는 쇠고기 전문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우리 전주김제완주를 대표하는 쇠고기전문점인 "참예우" 브랜드가 입점 운영된다면 한옥마을을 찾는 타지역 관광객들에게 쇠고기의 "참 맛" 과 우리지역의 우수한 고기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 

또한 전주시민이면서 한옥마을을 찾지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전주시민들도 맛있고 좋은 음식점을  찾아나서 듯 저녁 외식을 하고 고즈녁한 한옥마을을 거닌다면 아마 딴 도시에 온 착각을 하실 것 입니다. 

저는 한벽루에 "참예우" 쇠고기 전문 브랜드가 입점하여 한옥마을의 먹거리를 선도하고 관광객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지난 글에 올려듯이 전주는 밤이되면 너무 어두운 암흑으로 변합니다. 

사회가 다양해지고 도시는 24시간 깨어있기 때문에 야간활동도 많이 늘어나고 이로 인하여 야간 경관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유명관광지는 야간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밝은 도시로 역동적입니다. 

전주의 큰 건물마다 LED 조명을 디자인하고 밝고 아름다운 도시. 밤이 예쁜도시로 거듭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주의 대형건물마다 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하여 밝고 아름다운 도시로 탈바꿈하고 야간에 효율적인 빛과 조명을 이용하여 도시의 분위기를 확 바꾸고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저는 최근 국립 무형유산원의 홍보팀장과의 통화에서 거대한 건물전체에 야간 조명을 설치 할것을 협의 하였습니다. 

그 지역은 밤만되면 어두움에 휩싸이고 적막감이 돌기만 합니다. 이에 국립무형유산원의 건물 외부에 대형 LED와 레이져 빛을 이용한 빛의 축제를 한다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 할 것 입니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양 기관이 협의한다면 전주의 색다른 볼거리와 명소를 만들 것 입니다. 

아울러 풍년제과 사거리에서~전동성당까지 그리고 또 동부시장까지 한옥마을을 상징하고 표시 할 수 있는 밝은 거리 조명을 설치 한다면 "이곳이 한옥 마을이구나"! 를 외지인들도 쉽게 알 수 있고 아름다운 거리로 꾸민다면 어떨까요?

어제 뉴스에 그동안 10년간 방치된 남원 효산콘도 정상화 모색이라는 보도를 접하였습니다. 남원시는 그동안 흉물로 방치되어 있는 효산콘도의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에 나섰습니다. 

남원시는 그동안 여러차례 공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못하자 효산콘도 활용 방안에 대하여 의료시설과 아동노인 관련시설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등을 건축할 수 있는 부분을 장점으로 내세워 다시 공매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의 문제해결 방안에 따른 발빠른 대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모습은 귀감이됩니다. 

저는 지난 글에 올려드린 전주 코아호텔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주시와 담당 공무원의 해결 방안을 모색 해 볼것을 권유 한 바 있습니다. 

전주 코아호텔은 1985년 문을 연 지하2층 지상 12층 규모에 110여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전주의 랜드마크 건물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이랜드 그룹이 인수하여 지금 9년이 지나도록 흉물로 방치 되어 있습니다.
하이얀 호텔 건물은 새까만 건물로 변하였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36년된 건물이라 안전진단도 다시 해보아야 할 상황입니다. 이랜드그룹의 경영악화로 흉물로 방치된 건물을 전주시가 나서서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입니다. 

남원시의 효산 콘도 정상화 방안모색을 나선것처럼 비록 사유 재산이지만 전주시에서도 이랜드그룹에 건물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이 문제 해결 할 때까지 다른 업무는 배제시키고 반드시 해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 입니다. 

때론 전주시에서 헐값에 사들여 청년창업과 노인 시설등 용도에 맞게 사용하거나 대우빌딩과 현대해상빌딩에 흩어져있는 전주시청 사무실을 한데 모으기만 하여도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오늘은 한옥마을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 그리고  전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드렸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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