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동참, 글로벌 SWIFT 결재시스템 단절 위험 대비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판 금융통신협회(SWIFT)인 금융정보전송시스템(SPFS)에 12개국 70개 은행이 가입했다고 6월 29일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융정보전달시스템을 개발한 목적은 러시아 은행들이 글로벌 은행간 SWIFT 결제시스템과 완전 단절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러-우크 전쟁 올 2월 발발 후, 미국 및 동맹국들은 러시아 일부 은행을 SWIFT 결제 시스템에서 추방하기로 했다.
SWIFT 시스템은 전 세계 은행업을 연결하고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만 개 이상의 금융 기관을 거래하며 국제 자금 이전 시스템의 핵심 플랫폼이다.
엘베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러시아 기업인 연맹 총회에서 "현재 12개국 70개 외국 기관이 금융정보전달시스템에 접속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진행 중이지만 가입은 향후 협력 대상 파트너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전했다.
나비울레나 총재는 "중앙은행이 모든 기관을 시스템에 접속할 용의가 있다"며 "중앙은행은 기술적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모든 것은 파트너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금융정보시스템 접속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파트너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많은 파트너가 걱정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비울리나 총재는 2018년 스위프트(SWIFT)를 대체하는 자체 금융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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