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자원 60%, 실제 생산량은 고작 1%
아프리카 6억 인구가 전기가 없는 생활

아프리카에서는 6억 명이 무전기로 생활하고 있다고 프랑스 주간지 오피셜닷컴이 20일(현지시간)보도했다.
코로나19와 다른 위기의 복합적 작용으로 아프리카의 에너지 공급 능력은 더욱 약화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일 발표한 '2022년 아프리카 에너지 전망' 최신 보고서에서 2021년 이후 아프리카의 무전기로 가용할 수 있는 인구가 2500만 명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이후 위기 탓이라며 지난 10년간의 진전을 멈추게 했다.
빌로르 국제에너지기구 국장은 "가나·케냐·르완다 등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많이 봤지만 지금은 흐름이 역전됐다"면서 "현재 아프리카의 무전기가용 인구는 2019년에 비해 약 4%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과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감안할 때 2022년을 낙관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IAEA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확대하는 것이 아프리카 대륙 에너지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태양광 자원의 60%를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는 세계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이 전 세계 1% 로 네덜란드보다 적다.
IAEA는 에너지·기후와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부터 2030년까지 아프리카는 풍력·댐·지열 등에 힘입어 재생에너지를 아프리카 발전설비 용량의 80%까지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당장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케이프타운(남아공)= 써니 문 기자 sunnymoo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