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과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리스크
농수부 식품 위주의 32개 품목 중점 관리

일본 농림수산부는 6월 2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사료 곡물 등 수입품 가격이 급등하고 고령화에 따른 내국인 인력 부족이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농림수산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등을 감안한 국내 식품의 안정적 공급 관련 리스크를 검증한 결과를 취합했다고 전했다. 이 검증 결과는 앞으로 일본의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과 사료용 옥수수 국제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곡물·사료 수입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유가 급등에 따른 해상운송비 인상과 엔화 약세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림수산부는 비료 생산에 필수품인 데다 가격 상승이 농가의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사료용 옥수수 공급은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옥수수는 100%, 콩은 94%, 밀은 85%를 수입하는 등 곡물도 수입 의존도가 높다.
수입원이 미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특정 국가에만 국한된 것도 공급 측면의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농수부는 지적했다.
농수부는 국내 생산품 가운데 축산물·수산물의 취업자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 등으로 일손 부족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일손이 많은 채소와 과실 재배도 일손 부족이 늘고 있다.
농수부는 지난 2월 식량안보를 위한 내부 검토팀을 구성해 식품 위주의 32개 품목의 공급 리스크를 분석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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