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23.58달러, WTI 유가는 122.11달러
국내 유가도 휘발유 경유 이미 리터당 2050원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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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훨씬 상회하면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유가가 이미 연내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미국이 휴가철에 돌입과 중국의 도시 봉쇄 해제로 유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3.01달러(2.5%) 뛴 배럴당 123.5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달러(2.26%) 오른 122.11달러로 120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주간 휘발유 재고는 81만 2000배럴 감소한 2억 1818만 4000배럴을 기록해 재고량 감소 폭은 시장 예상치보다 컸다. 그만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시장에선 향후 국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면서 석유 수요 증가 전망과 함께 유럽연합(EU)이 금년 내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90% 감축하기로 합의하면서 공급 충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자체 분석 보고서에서 유가가 올 여름 배럴당 140달러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06.10 현재 리터 당 전일대비 2.33 (+0.11%)원 상승한 2,050.80원, 국내 경유 가격은 06.10. 현재 리터 당 전일대비 2.39 (+0.12%)원 오른 2,046.79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올해에만 약 62% 상승한 상태다. 이처럼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함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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