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는 경제의 핏줄이다.” 이는 지난 6월 3일 ‘중앙 유럽에서 미래를 가르치다’ 강연에서 경제 살리기, 공감대 결집부터 공동 행동을 주제로 한 온라인 포럼에서 상하이 국제항구 주식회사 당서기 겸 회장인 구금산(顾金山)의 첫 발언이다.
상하이(上海)시가 발표한 ‘상하이시 경제 회복 가속화 및 경기부양 방안’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이 방안은 중국 내 국제 물류 수송로를 원활하게 하고, 통일된 상호 통행증 사용을 가속하며, 성(省)을 넘나드는 중계소 운행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비대면 물류 방식을 확산해 화물 운송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금산은 상하이항이 홍콩항 물류대로의 중요한 분기점이자 창장강(长江) 경제벨트, 창강 삼각주(长三角) 경제권이 세계를 연결하는 교두보라는 점에 대해 특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상하이의 조업 복구가 지속됨에 따라 6월 1일부터 생산 생활질서 회복에 들어가며 상하이항의 회복도 가시회 되고 있다.
구금산 총재는 회의에서 5월 하순 이후 항만 전체의 조업량 회복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카드 통계에 의하면 평소 하루 유입이 4만 5000대 정도인데, 3월과 4월 가장 낮을 때는 하루 1만 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5월부터는 다시 하루 유입이 4만 대를 회복하였다.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상하이항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5월 24일 기준 95.3%로 증가하였다. 더 나아가 대규모 공장 재가동이 시작되면서 물류 수요가 반등해 조만간 수송력이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상하이항은 시장 수요 변동에 따라 조만간 일부 특근선을 상하이 항로에 투입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상하이항이 멈추지 않고 가동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방식의 연계 운송 전략과 연관되어 있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육전수(陆转水, Land to Water) 전략으로 도로 운송으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지의 화물을 순조롭게 상하이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육전수 전략은 내륙 하천 운수, 철도 운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화물을 운반하는 방식을 말한다. 고금산 총재도 이번 수상 운동의 증가 폭이 커졌고, 수중 회전 비율이 30% 정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하이항도 공전철(公转铁)을 강화해 철도 수송으로 상하이항 전체의 화물 인수능력과 집소운항 체계를 보강하였다. 공전철은 일반적인 운송과 비교해 105%가량 늘어난 5만 개에 가까운 컨테이너를 확보했다.
이어서 고금산은 하해연운과 해철연운을 더욱 강화하여 집소운향 체계를 완비함으로써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녹색운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 시 경제회복 가속화 및 재기활동 방안>은 특정 기간 항만기업의 화물 적립료를, 해운회사의 체재비, 홍콩항공 관련 기업의 대외무역 수출입 관련 물류 조업료 감면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고금산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항구의 화물 인도 기간이 연장되면서 2021년 전 세계 상위 20개 항구의 체항비가 평균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상하이항은 4월 중하순부터 지금까지 1억 4000만 위안(약 1조 4000억 원)을 감면했다. 고금산은 지금 같은 시기에 물류비를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상하이항은 3대 조치를 통해 항만의 강인성을 높이고 상하이항의 국제 허브 기능을 강화해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지역의 공급망 안정을 보강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효율·편리 집소 운항 체계를 갖추고, 하·해·연운을 발전시켜 수상 운송 시스템 정비를 서두를 것이다.
중점적으로 내하철집소통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영하여 창강 삼각지역 내하철수송의 이점을 살려 유사시 도로자원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하고, 철도 집소운영의 단면을 보완하여 해철연통운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
친환경적 녹색운송은 항구 사업자의 환경을 지속해서 최적화하여 관리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에서 시작할 것이다. 특히 창강 삼각지 통관 일체화를 향상시켜 고객의 비용을 절감하고 종합적인 물류의 효율을 높일 전망이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 부력을 통해 상하이 국제운항센터 건설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항구는 효율적인 녹색 운송을 위하고 있으며, 전염병 기간에도 이 방면의 발전을 대대적 가속화하고 있었다.
상하이(중국)= 오수민 기자 ohsm@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