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그네슘 80% 생산국인 중국, 에너지 문제로 공급차질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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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업계에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유로저널이 보도했다.

코로나19의 여파와 더불어 반도체 칩의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업계는 약 78%가 중간재 부족 현상으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독일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466만대로 전년대비 9% 증가했으나, 2020년 351만 대로 전년 대비 24.7%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는 2021년에도 이어져 전년 대비 11.7% 감소한 310만 대의 생산에 그쳤다. 

이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독일 자동차 산업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 및 축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독일 언론기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지의 보도를 인용한 프랑크푸르트KBC에 따르면 , 글로벌 컨설팅 화시들은 반도체에 대한 수요와 공급 간의 불일치는 커지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러한 공급 병목 현상에는 구조적 이유가 있는 관계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은 2023년 더 나아가 그 이후에도 계속될 여지가 있다고 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일 자동차 업계는 여전히 2022년 반도체 칩 공급 상황이 보다 완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VW)은 더 이상 기존의 중간 자동차 부품 기업에만 의존을 하지 않고,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와 직접 접촉을 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세계 마그네슘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이 에너지 문제로 인하여 마그네슘의 생산량을 줄이면서 독일 자동차 업계는 또 다른 공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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