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증산, 비축유 방출로 주가 안정세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공행진 했던 유가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쟁 발발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현지시각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 떨어진 9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 종가 기준으로 2월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유가는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배럴당 130달러에 근접한 바 있는데, 거의 최고가의 73%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런던 국제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4.2% 하락한 98.48달러에 마감되었다.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해제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 지역에서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제로 코비드' 정책으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의 비축유 방출 계획 발표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주 발표된 주간 베이커휴스 원유시추기 수가 546으로 증가했다. 이는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이 증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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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승
js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