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장난감 기업 레고 모회사 커크비와 콘솔 게임기를 제조하는 일본 소니가 '포트나잇'으로 유명한 게임업체 에픽게임즈에 20억달러(약 2조 4천 67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차세대 먹을거리로 부상되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다.

소니의 경우 에픽게임즈에 2020년 7월 초기 투자 이후 3번째 출자로 이로써 4.9%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레고는 단순 장난감 제조업체에서 변신하여 이미 스타워즈, 배트맨 등을 기반으로 한 비디오게임으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소니 역시 단순한 전자 게임기 및 게임,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비디오 업체에서 메타버스 게임사업에 직접 뛰어 들겠다는 의도이다. 소니그룹은 지난 1월 인기게임 업체인 미국의 번지를 36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게임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소니와 커크비가 각각 10억달러씩을 투자하여 총 20억달러를 투자한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펀딩을 통해 315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에픽의 베스트셀러 게임 포트나잇은 최대 100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메타 플랫폼 내에서 가상공간을 넓힐 경우 수백만 명이 동시에 게임을 하거나 공동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