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 등도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 적극적으로 추진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 금액 875억 6500만 위안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인 ‘디지털 위안화’ 3차 시범 도시가 곧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상하이증권보,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푸저우(福州), 샤먼(厦门), 항저우(杭州) 등 도시가 디지털 위안화 3차 시범 도시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허난, 푸젠, 헤이룽장, 충칭, 광저우 등도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위안화 지갑 수량, 기술, 사용 환경 등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라면서 “시범 도시 추가 확대 조건이 무르익었다”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신청한 곳은 도시뿐 아니라 푸젠성 핑탄종합실험구(平潭综合实验区) 등 특색 지역도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 지역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용 환경은 808만 5100개, 개인지갑 개설은 2억 6100만 개, 거래 금액은 875억 6500만 위안(약 16조 7152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선전, 상하이, 하이난, 베이징 등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이 진행됐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형태 법정화폐로 지정 운영 기관이 운영하며 광범위한 계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은행 계좌와 연동된다.

류빈(刘斌) 상하이 자유무역구(海自贸区) 연구원 금융연구실 주임은 “현재 시범 사업에서 앞으로 전면적인 보급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지역이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CBDC는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어 위험을 고려한 기초 위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