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나 거래소 거래량 3배 뛰어, 4백만 달러 이상 기록
우크라이나 화폐, 역대 최저치 기록
우크라 국립은행, 현금 거래 제한 및 외화 거래 금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고 그의 여파로 우크라이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가상화폐 전문 보도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가 보도하였다.

가상화폐 시세 및 정보제공 업체인 코인게코(CoinGeko)가 24일 제공한 거래량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쿠나 거래소 거래량은 거의 3배 뛰어 약 4백만 달러를 넘었다.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이 현실화되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명목 화폐 파급력이 단숨에 드러나기 시작하였는데, 러시아의 루블화는 눈에 띄게 더 큰 타격을 입었지만 우크라이나의 흐리우냐 역시 타격을 입으며 역대 최저치인 달러당 30흐리우냐를 기록하였다.

의원들 간 의견 대립 끝에 이달에야 가상화폐를 합법화하는 법을 비준한 우크라이나는 해당 현상과 관련 대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쿠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변화가 뚜렷하였는데 지난 21일 100만 달러가량의 거래량을 기록하였던 쿠나 거래소는 24일 약 41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코인게코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최초 거래량 폭증 이후 안정세를 찾고 있으며 이는 미국 달러와 다른 주효 통화들에 대한 환율 안정과 동시에 이루어졌다고 분석되었다.

하지만 쿠나 거래소 자체 거래량은 안정적이지 못하며 이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의 기이한 확산을 나타낸다. 모니터링 당시 비트코인은 비트스탬프에서 코인당 3만 800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쿠나 달러(USD) 쌍(Pair)은 4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비트코인당 37,800 달러에 거래되었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23일 수요일(현지시간) 현금 거래를 제한하며 하루 10만 흐리우냐 (약 3353달러) 이상 현금 출금을 제한하고 외화 거래와 출금과 송금을 전면 금지하였다.

또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하여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보다 안정적이 흐리우냐를 위한 환율 재설정을 추진하겠다는 사실도 밝혔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24일 목요일(현지시간) 화요일 급락한 루블화의 회복을 위하여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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