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인도의 3번째 무역 파트너
인도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미국에 이어 2위로 부상 전망
국내 산업 보호와 서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여
UAE, 인도의 아프리카 우회 수출 거점기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도는 현재 6개의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하여 협상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18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비대면 정상회담에서 인도 국내 산업에 대한 적절한 보호법 구축과 함께 양국 정상 간 최초로 진행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인도 현지 매체 더 힌두스탄 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하였다.

UAE와 체결될 포괄적 CEPA는 국내 산업들을 보호하고 서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길을 열어주기 위한 여러 조항들이 담길 예정이다.

인도 외무부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와의 포괄적 CEPA는 이미 2021년 9월부터 추진되어 오고 있다.”라며 인도의 나렘드라 모디 총리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왕세자의 비대면 정상회담을 알렸다.

또한 인도 외무부 관계자는 “UAE는 인도의 3번째 큰 무역 동반자이며 포괄적 동반자 협정으로 무역과 투자면에서 주목할만한 발전이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캐나다, 이스라엘 등 6개국과 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모두 관세 면제 불가 및 제한된 상품이 포함된 상품 리스트를 포함하고 있다.

UAE와 체결될 포괄적 CEPA는 2021년 2월 체결된 인도-마우리디우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에 이어 두 번째 주요 무역협정이 될 전망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인도-아랍에미리트 CEPA 협정은 양국 모두에게 전략적 의미가 있다. 우리는 체결 이후 5년간 양국 교역에서 약 100억 달러 상당의 잠재력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양국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다.”라고 밝혔다.

경제동반자협정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비대면 회담에서 인도가 독립 75주년을 맞고 아랍에미리트가 건국 50주년을 맞는 만큼, 상호 국가 관계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호 협력과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하여서도 심도 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제이 사하이 인도수출기구연합(FIEO)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는“아랍에미리트는 미국에 이어 인도 제 2의 수출 대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하였다. 그는 더불어 “인도 첫 회계연도 9개월 동안, 아랍에미리트로의 수출은 이미 25억 달러를 넘어섰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식 자료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인도가 UAE로부터 2021년 한 해 43억 달러 정도의 원유를 구매했다. 인도의 대 UAE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하이 씨는 “UAE는 무역 허브이자 금융 허브”라고 말하며 아프리카 수출의 대부분은 UAE를 거쳐간다고 강조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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