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3%↑, 브렌트유 0.2%↓
美 CPI, 40년 만에 최대 상승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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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에너지 수요 급증 가능성에 10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 오른 배럴당 8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달러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14달러(0.2%) 내린 배럴당 91.4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 폭 상승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7월 1일까지 100bp의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발언한 이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9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4일 마감한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정제유 공급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발표해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0일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강력하게 회복하면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는 또 1월 원유 생산량이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과 합의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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