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감한 美 원유 재고 480만 배럴 감소한 4억 1040만 배럴로 집계
지난 4주 동안 美 정제유 공급 하루 2190만 배럴로 최고치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틀 연속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9일(현지 시각)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강력한 수요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달러(0.3%) 오른 배럴당 89.6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77달러(0.9%) 상승한 배럴당 91.5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일 마감한 주간 원유 재고가 480만 배럴 감소한 4억 1040만 배럴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4주 동안 강력한 경제 활동으로 미국 정제유 공급은 하루 2190만 배럴로 최고치에 도달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분석가는 “이번 데이터는 확실하게 강세 시장을 나타낸다”라면서 “미국 원유 재고가 몇 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UAE 공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지속하는 상황도 유가 상승세를 지지했다.

미국 정부는 고유가에 대응해 이번 주 주요 산유국과는 생산량 증산을, 주요 소비국과는 전략 비축유(SPR) 추가 방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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