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이션과 재무상태 악화... 가족 부양에도 부정적인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캐나다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재무상태 악화로 인해 가족 부양에도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캐나다 앵거스 리드연구소가 21일 발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응답자의 57%가 가족을 부양할 돈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보다 36% 상승한 수치로 이전에 비해 그만큼 생활에 여유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보고서는 캐나다에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인 것이 이 같은 결과의 요인으로 꼽았다.
캐나다 통계청 1월 19일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1년 12월소비자가격지수는 2020년 같은 달보다 4.8%, 2021년 11월 4.7% 인플레이션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1991년 12월 이후 최근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인플레이션 요인 외에 경제압력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다.이 연구소는 부채, 집값, 일상생활비, 개인의 재무상태 등 몇 가지로 구성된 경제스트레스지수(ESI)를 여유, 편안함, 불편함, 궁핍함 등 네 가지 등급으로 분류했다.리드연구소는 "여유란 음식을 사기 위해 미리 가격을 산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불편하다'거나 '궁핍하다'는 말은 충분한 음식을 밥상에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향후 재무상황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캐나다인의 39%가 지난해보다 재무상태 수준이 떨어졌다고 답해 이 연구소가 조사한 지 최근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