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J, 지난해 日 반도체 장비 판매액 40% 증가 예상
관련 투자 촉진 요인으로 5G폰 등 꼽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가 4년 연속 사상 최대치에 도달할 전망이다.

17일 일본 경제 매체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는 ‘반도체〮FPD 제조장치 수요 예측(2021~2023년)’ 보고서에서 반도체 장비 판매액이 2023년까지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SEAJ는 2021년 회계연도 반도체 장비 판매 규모가 전년 대비 40.8% 증가한 3조 3567억 엔(약 34조 9778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EAJ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탈탄소를 위한 환경 관련 투자도 반도체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1~2023년 일본 반도체와 FPD 제조장치 수요 예측/자료=일본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
2021~2023년 일본 반도체와 FPD 제조장치 수요 예측/자료=일본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

앞서 지난해 10월 반도체 장비 판매 규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SEAJ는 일본 국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에 판매액 전망치를 900억 엔 이상 높였다.

SEAJ는 반도체 장비 판매액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해 올해 5.8% 늘어난 3조 5500억 엔, 2023년 4.2% 증가한 3조 7천억 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반도체 관련 장비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5G폰,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을 꼽으면서 향후 탈탄소 방면 투자도 신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SEAJ는 또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는 ‘메타버스(Metaverse)’ 관련 투자도 큰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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