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일자리 9천여 개 직간접 창출 기대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관련 공장을 건설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말레이시아에서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칩 패키징과 테스트 공장 건설에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말레이시아 신규 패키징 공장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텔이 신규 공장을 통해 직원 4천여 명을 고용하고 건설직 일자리 5천여 개가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하메드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은 “칩 부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성장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잠재적 도전을 고려할 때 인텔의 투자는 확실히 시의적절하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1972년 인텔은 말레이시아 페낭에 미국 이외 지역 첫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했으며 1975년까지 직원 1천여 명을 고용해 인텔의 주요 생산 기지 역할을 했다.
인텔의 말레이시아 투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관해 겔싱어 CEO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3년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올해 반도체 산업이 지난 20~30년과 비교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과 말레이시아는 내년 초까지 반도체와 제조업의 공급망 투명성, 탄력성, 보안성 등 향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