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동조
미얀마의 피폐된 내수경제 회복 차원에서 조치 단행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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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파키스탄도 위안화 결제를 허용 한 바 있는데, 미얀마에서도 중국의 위안화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와 미얀마 중앙은행은 14일(현지시간) 부터 미얀마 국경지역에서 위안화와 미얀마 통화인 짯으로 직접 국경무역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미얀마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미얀마가 중국과의 국경무역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중앙은행은 이날 "중국과 미얀마 국경 무역을 촉진하고 양자 간 통화 거래와 결제 편의화를 위해 미얀마에서 직접결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정부 조건에 맞는 미얀마 은행은 모두 국경무역에 종사하는 수출입상들을 위해 위안화 계좌 개설을 허용한다.

2019년 1월 미얀마는 위안화를 공식 결제통화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올해 10월 미얀마는 역내 외화 결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얀마에서 쿠테타 발생이후 제한적인 미국의 경제제재로 국내경제가 점차 피폐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결제 허용은 물가상승과 일자리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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