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정부는 점진적인 담배 구매 합법 연령 향상을 통해 2027년까지 '담배 없는 세대'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질랜드에서의 이러한 담배 관련 제한조치는 세계 최초가 될 것이며, 관련 법이 시행되면 2008년 이후 출생한 뉴질랜드 국민은 평생 동안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입할 수 없으며 '담배 없는 세대'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뉴질랜드 담배 판매상 약 8000개를 500개 이하로 줄이고 니코틴 담배 함량을 줄이자는 제안도 포함됐다.
아이샤 베랄 뉴질랜드 보건부 차관은 젊은이가 영원히 담배를 피우지 않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세대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새 규정이 발효 후 10년 안에 해당 국가의 흡연율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금연법이 내년 말까지 통과돼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구 약 500만 명의 뉴질랜드는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매년 약 5000명이 사망한다. 현재 뉴질랜드 어른의 약 13%가 담배를 피워 10년 전쯤의 18%보다 줄었으나 원주민 모리인의 흡연율은 약 31%로 훨씬 높은 상황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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