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충돌·폭력사태 점증... 국경 난민 증가 추세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 팬데믹은 국경 이민자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이주기구(IOM)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 이민 패턴에 큰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2억8100만 명으로 증가해 전 세계 인구의 3.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9년 국경 이민자 수는 2억72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3.5%를 차지했다. 1970년 집계된 이민자 수는 8400만 명에 불과하였지만 40년만에 거의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국제이주기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지난해 200만 명이 더 이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글로벌 이민자 이동의 '엄청난 장애물'이라며 2020년도에만 세계 곳곳에서 약 10만8000건의 여행제한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 재해와 종족 및 정파간 충돌, 내부 폭력 증가로 국경 이민자가 급증했다. 이와 관련 2020년에는 약 4050만 명이 본국 탈출을 시도하여 전년 3150만 명보다 많았다. 특히 2020년 말 기준 정착하지 못하고 국경에서 유랑하는 총 인원수가 종전 5100만 건에서 5500만 건으로 늘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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