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와 브렌트유 가격 각각 0.9%, 0.5% 내려
美, SPR 방출 시기 조정 가능성 언급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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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1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1달러(0.9%) 내린 배럴당 65.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0.36달러(0.5%) 하락한 배럴당 68.8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WTI와 브렌트 가격은 각각 21%, 16%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장 초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 OPEC 플러스(+)가 원유 증산을 중단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탔지만, 장 후반 미국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어게인 캐피탈 분석가 존 킬더프는 “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해야 추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책임자는 “투기꾼들이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터커 미국 에너지부 차관은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면 바이든 정부가 전략 비축유(SPR) 방출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90만 9천 배럴 감소한 4억 3311만 1천 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402만 9천 배럴 늘어난 2억 1542만 2천 배럴이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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