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1%↑, 브렌트유 0.2↓

원유 공급 불확실성, 달러 강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15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0달러(0.1%) 오른 배럴당 80.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12달러(0.2%) 내린 배럴당 82.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어게인 캐피탈 분석가 존 킬더프는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 비축유(SPR)를 방출할 가능성에 원유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통화 바스켓에서 달러가 16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가를 억눌렀다.
올해 들어 WTI 가격이 65% 상승하면서 지난주 미국 에너지 업체들이 3주 연속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 장비 가동을 늘렸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12월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은 하루 868만 배럴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과 통화 팽창으로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경제 회복을 억제하면서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4분기 세계 원유 수요 규모를 하루 33만 배럴 낮춰 하루 9949만 배럴로 예상했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UAE 에너지 장관은 “2022년 1분기 석유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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