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구 단체 GCP “올해 CO₂ 배출량 지난해보다 4.9% 늘어날 것”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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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하는 국제 연구 단체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CP, Global Carbon Project)는 보고서를 통해 탄소 배출량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가까운 수준으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GCP에 따르면 전력과 산업 부문의 연료용 석탄과 가스 배출량은 급증했지만, 운송 부문 배출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이 봉쇄 조처를 하면서 경제가 침체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2019년과 비교해 5.4% 줄어든 19억 톤 감소했다. 하지만 GCP는 올해 CO₂ 배출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4.9% 증가한 364억 톤으로 전망했다.

GCP 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피에르 프라이들링스테인(Pierre Friedlingstein) 영국 엑서터대학 연구원은 “앞서 글로벌 탄소 배출량이 반등하리라 예상했다”라면서 “하지만 배출량 증가 속도는 우리를 놀라게 했다”고 표시했다.

GCP는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 중 세계 최대 배출국인 중국과 3위 인도는 2019년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각각 5.5%, 4.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과 유럽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소 감소하리라 예상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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