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전장 대비 0.18% 소폭 상승
브렌트유,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

이란이 11월 말 핵 합의를 재개한다는 소식과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28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5달러(0.18%) 오른 배럴당 52.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80.5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4%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달러(0.31%) 하락한 배럴당 84.3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주 만에 최저치인 82.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이란 핵 합의 재개 소식을 주목했다. 이란 핵 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수석 협상 대표인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부 정무차관은 “11월 말 이전 미국 등 6개국과 2015년에 맺은 핵 합의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유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2일 마감한 주간 원유 재고가 430만 배럴 증가해 4억 308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0만 배럴 증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 최대 원유 저장고인 오클라호마 쿠싱 재고가 201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2700만 배럴까지 줄면서 원유 재고가 12월 바닥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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