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상황이 양호한 특정국에 한해 발리섬 관광 허용
발리섬 주민들의 1차 접종률 70% 도달과 확진자 수 감소 추세도 고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특정 비자가 없는 한, 인도네시아 방문 제한
발리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점진적 개방 예정
2분기 코로나 발생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 탈피

인도네시아가 최대 관광지 발리섬을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점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루 후트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0월 14일부터 중국, 뉴질랜드, 한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외국인 여행객들을 위하여 발리섬 관광을 재개할 예정이다" 고 로이터통신과 US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14일 이후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할 관광객들은 자비로 8일간 격리 과정을 거쳐야 하며 격리를 위해 호텔 예약 증빙서를 사전에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판자이탄 장관은 “팬데믹으로 인한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규제 완화와 재개가 단계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관광 재개와 관련하여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발리섬에 사는 사람들의 70% 이상이 적어도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전부터 발리섬 관광 재개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주장해 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 조치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발리의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이러한 조치를 결단했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관광 재개와 발리섬 오픈은 일부 여행객들과 고향으로 돌아오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광 재개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무부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미국인 관광객들은 특정 비자가 없는 한,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전히 관광 목적으로 입국이 가능한 국가들의 명단을 포함한 몇 가지 사전 구비 조건을 마무리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공식적으로 4백만 명 이상의 코로나 감염 사례와 14만 200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기록하면서 아시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 사례와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7월, 코로나 바이러스 2차 대유행으로 일일 최고치인 5만6000명의 확진자 수를 달성했던 인도네시아는 10월 3일 집계결과 1100명으로 7월 이후 확진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장관은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단연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건강이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잠재적 급증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인구가 네 번째로 많은 나라이자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경제인 인도네시아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과 그에 따른 사회적 규제들로 인해 경제회복의 모멘텀이 지연되었다. 하지만 2021년 2분기에 불황을 벗어나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불황에서 벗어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