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성인 중 카카르에서 태어난 사람만 선거권 부여
30세 이상 카타르인만 의원 후보 자격 부여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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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 2일(현지시간) 첫 총선이 실시됐다.

새 카타르 의회는 총 45석의 의석 중 3분의 1을 카타르 에밀(국가원수)이 임명하고 3분의 2는 투표로 선출한다.카타르는 전국 30개 선거구로 나눠 지역별로 투표를 통해 민선 의석을 1명씩 선출한다.

의회는 국가 총체적인 정책과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입법권을 갖게 되지만 국방 안보 경제 투자 등의 분야에서 행정기구의 정책을 규제할 권한이 없다고 아랍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타르는 원래 정당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7월 29일 의회가 선거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이 법에 따라 카타르에서는 10월 첫 총선이 치러졌다. 

이번 총선 출마자들은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쳤으며 성격, 나이, 범죄의 역사 등을 심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출마자들은 모두 카타르의 군주제·외교정책 등 중앙정부가 다루는 의제는 외면한 채 보건·교육·시민권리 등 사회문제에 집중했다.

카타르는 2003년 헌법 국민투표에서 입헌군주제 국가가 됐다. 2021년 개정법에 따르면 만 18세가 된 성인으로 카타르에서 태어난 사람은 의원 선거에 투표할 수 있다. 의원 후보는 카타르 시민권자이면서 만 30세가 돼야 한다.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 인구는 약 270만 명인데 15%만 카타르 출신이고 나머지는 외국인 노동자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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