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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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리오넬 메시(34)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파리생제르망(PSG) 이적 이후 첫 골을 터뜨렸다. 

리오넬 메시는 29일(한국시간) 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2차전에서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서 팀 동료 읍바페와 패스를 주고 받은 이후 멋진 왼발 슛을 성공시켜 쐐기골을 넣었다. 

공교롭게 과거 '스승'이었던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멘체스터 시티 팀을 상대로 2:0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그간 팀 동료 읍바페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골의 의미는 더욱 빛났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PSG 입단이후 네 번째 등판에서 나온 메시의 골은 파리에서 조별리그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골로 메시에게는 대기록도 안겨 주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21번째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팀을 상대로 어떤 선수보다도 가장 많은 15번째 출전이었다.

그는 또한 레알 마드리드 포워드 카림 벤제마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17시즌 연속 골을 넣은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또한 메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7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메시를 지도했던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34세의 PSG 스타를 "멈출 수 없는 선수"라고 칭송하면서 "90분 동안 메시를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언급했다. 

메시는 이번 골로 파리생제르망(PSG)에서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로 구성된 PSG '초호화 축구 군단'의 공격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원배 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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