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와 IEA, 내년 2분기 석유 사용량 하루 1억 배럴 이상 전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16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지속한 가운데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에 영향을 끼쳤던 허리케인 니콜라스 위협이 수그러들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과 같은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21달러(0.3%) 오른 배럴당 75.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크레이그 에를람(Craig Erlam) 오안다(OANDA) 선임 시장 분석가는 “국제유가가 현재 여름 최고점에 가깝게 반등하고 있다”라면서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허리케인 니콜라스가 텍사스주를 통과한 이후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에너지 기업들이 몇 주 전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손실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 서비스와 전력을 신속하게 복구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의 공급 감소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감했던 수요가 회복하면서 올해 약 45% 상승했다.

또한 적은 가스 재고와 정상 수준보다 낮은 러시아 가스 공급 등 요인으로 유럽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석유 사용량이 이르면 내년 2분기 하루 1억 배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석유 사용량이 이 수준에 도달한 마지막 시기는 지난 2019년으로 이는 석유 수요 회복의 또 다른 신호로 풀이된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키워드

#국제유가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