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제약사 6개 업체 등과 협상
14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10만 명 돌파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허브 지위를 노리며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16일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제조 중심이 되기 위해 WHO와 제약사 6개 업체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디 장관은 기술을 공유하고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두고 있는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구매하는 방식을 통해 글로벌 백신 제조 허브가 되는 계획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유럽 방문 시 데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을 만났다”라면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글로벌 제조 허브 중 하나가 되고자 WHO와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WH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첫 번째 장소로 지목했다”라며 “나는 인도네시아가 두 번째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표시했다.
부디 장관은 또 “mRNA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한 전문 기술 확보를 갈망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mRNA 기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생산 거점을 개발도상국에 구축해 전 세계에 분배하려는 목적으로 백신 기술 이전 허브를 세울 계획이다.
WHO 관계자는 “남아공 등 25개 국가가 백신 허브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인도네시아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도네시아가 주요 후보 국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14일 기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10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사망자는 13만 9천여 명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