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에너지, 공공사업 등에 투자
인재 양성 및 고급 일자리 창출 인재 양성 프로그램 추진
코로나 이후 685억 파운드 투입 일자리 지원
향후 10년간 6500억 파운드 투입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진행

영국 정부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받은 노동 시장을 진작시키기 위한 긴급 처방 대책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2025년까지 공공과 사재를 포함해 2000억 파운드(한화 약 324조 838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전국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앞으로 4년간 매년 42만5000명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교통 분야는 약 700억 파운드, 에너지 분야는 500억 파운드, 공공사업은 400억 파운드가 투입될 것이다.
영국 재무부가 발표한 인프라 투자외에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역시 더 광범위한 10년 인프라 투자 계획의 일부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 향후 영국은 10년간 6500억 파운드의 공공·사적 자금을 투입해 기술자와 학생 등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 기술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 및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기간 기업과 개인의 난관 타개를 돕기 위해 대규모 임금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았고, 이로 인해 일손이 정지된 근로자들의 임금 대부분을 지원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 계획은 685억 파운드 규모로 영국 전체 고용의 3분의 1이 넘는 116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이달 말 만료될 것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종료됨에 따라 영국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