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개방 우선 주의' 정책 견지... 살림 벌채율 상승 추세
2022년 대통령 재선 시... 우파와 좌파 정책 대결 이슈로 부상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은행자료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 우림의 약 17%가 지난 50년 동안 파괴되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근 브라질 정부는 '개방 우선주의'를 표방하면서 전체 토지의 65%에서 80%까지 살림벌채를 허용하는 식으로 아마존 살림 벌채를 묵인해 왔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삼림 벌채는 1년 전보다 10% 감소했지만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하기 이전 대비 훨씬 높은 삼림벌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극우파인 보우소나루 대통령 통치 하에서 삼림 벌채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단속을 약화시키고 열대우림의 보호구역에서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광업과 농목축업을 위한 개발을 묵인했다.  

이러한 삼림 파괴 묵인 정책에 대해 적지 않은 비판을 의식한 듯 지난 6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9년 취임 이전 수준으로 삼림 벌채 수준을 되돌리려는 노력과 함께 삼림 파괴를 방지 하지 못한 상황을 의식 한 듯 아마존 우림 보존을 위해  삼림 감시를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

브라질 정부 우주조사기관 INPE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아마존의 삼림 벌채는 5108 평방 킬로미터로 1년 전보다 7.8% 증가하였지만 , 7월 한 달 동안 개간된 숲은 총 1498 평방 킬로미터(578 평방마일)로 뉴욕시의 거의 두 배 크기라고 언급 했다. 살림 파괴에 대한 비판에 대한 홍보성 성격이 강한 발표라는 지적이다. 

최근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정책을 주도하는 해밀턴 모우라오 부통령도 4~5%대 정도로 삼림 벌채 수준을 낮추는 노력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아네 알렌카 아마존환경연구소(IPAM) 과학국장은 현재 삼림 벌채 수준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전보다 여전히 훨씬 더 높으며 "한 자릿수 감소는 거대한 환경 영향을 바꾸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아마존 우림은 기후변화에 대한 중요한 보루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 파괴는 브라질의 온실가스 배출의 최고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불법 벌목업자들과 목장 개간 업자들에게 삼림 벌채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보우소나로가 재선 여부는 아마존 우림 파괴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평가를 덧붙혔다. 

현재 2022년 선거에서 좌파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현 보우소나로 대통령에 비해 아마존 열대 우림 보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