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활용해 경제 협력 강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가운데)/사진=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트위터 갈무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가운데)/사진=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트위터 갈무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이번 방문으로 핵심 안보 파트너이자 동맹인 요르단과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백악관과 요르단 왕실은 사전 발표된 공동 성명서에서 "양국의 전략적 유대 강화와 중동이 직면한 많은 과제를 논의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 증진 방면에서 요르단의 주도적 역할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18일 요르단 타임스에 따르면 나엘 카바리티 요르단 상공회의소(JCC) 회장은 압둘라 2세 국왕의 미국 방문은 정치와 경제 차원에서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바리티는 요르단 통신 페트라(Petra)가 인용한 성명에서도 “요르단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 이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특히 팔레스타인 문제와 예루살렘에서의 이슬람 및 기독교 성지 관리자로서의 국제적인 역할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요르단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고려할 때 모든 정치적 발전이 요르단과 미국의 경제적 유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표시했다.

이어 압둘라 2세 국왕의 워싱턴 공식 방문 직전 미국이 6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은 이 지역에서 요르단의 중추적 역할을 인정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미국의 주도권을 인정한 명백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카바리티는 압둘라 2세 국왕이 직접 나서 요르단-이라크-이집트 화해를 주선한 행동은 요르단의 경제적 이익에 도움이 되고, 미국 방문으로 요르단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바리티는 또 미국과 요르단 자유무역협정(FTA)을 부각해 요르단의 대미 수출 경쟁력을 높여 민간 부문에서 미래에 유망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요르단의 대미 수출은 양국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했다. 요르단의 대미 수출품은 주로 섬유 소재, 의약품, 금속제품, 냉방기, 보석, 식품, 운송장비, 가축 등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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