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금세탁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
영국, 향후 암화화폐를 활용한 범죄 기승 전망
영국에서도 암호화폐를 활용한 대규모 돈세탁 사건이 발생하는 신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이 암호화폐 돈세탁 사건 수사를 통해서 약 1억8000만 파운드(한화 약 2856억 7080만 원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찾아냈다며 한 달 동안 2억 9400만 파운드(한화 약 4666억 1916만 원)의 암호화폐를 적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경찰청 경제범죄사령부(MPS)은 구체적으로 사건 전말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압수된 암호화폐의 종류 등을 추정할 때 그간 전문 수사팀을 꾸려 국제 돈세탁 조직에 연루된 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런던경찰청이 지난 6월 24일 돈세탁 혐의로 체포되었던 39세 여성을 보석 허가를 승인해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불과 3주 전인 6월 24일 돈세탁 조사에서 1억1400만 파운드(한화 약 1809억 2484만 원)어치의 암호화폐를 찾아냈다. 이는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를 활용한 돈세탁 사건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가 워낙 복잡하고 범위가 넓다며 향후 자금세탁 그룹의 중심인물을 확정하기 위해 수 개월간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엄 맥널티(Graham McNulty) 런던 경찰청 부국장은 동 사건 관련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현재 범죄 자금세탁 방식은 다양하지만 여전히 범죄자 1순위인 현금이지만, 디지털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조직적인 범죄자들이 돈세탁을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영국에서 최근 2달 이내에 2건의 암호화폐를 활용한 불법적인 대규모 돈세탁 관련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비슷한 사건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