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
상반기 매출도 18.2% 늘어

TSMC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7345억 5500만 대만달러로 같은 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사진=TSMC
TSMC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7345억 5500만 대만달러로 같은 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사진=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의 지난달 매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며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9일 TSMC는 6월 매출 실적을 발표하고 6월 매출이 1484억 7100만 대만달러(약 6조 828억 원)로 전달보다 32.1%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8% 증가해 월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3721억 46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고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7345억 5500만 대만달러로 같은 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실적은 TSMC가 예상한 매출 규모와 부합한다.

올해 2분기 반도체 부족, 코로나19 사태 등 요인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고성능 컴퓨팅과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애플 아이폰13에 탑재할 A15 바이오닉 칩을 생산하면서 TSMC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TSMC는 지난 법인 설명회에서 2분기 매출이 129억~132억 달러 사이로 1분기(129억 2천만 달러)와 비교해 1% 감소 또는 2% 증가해 분기별 최대 목표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과 인텔이 TSMC 3nm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올해 하반기 TSMC 매출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신문은 지난 7일 애플과 인텔이 TSMC 차세대 공정 기술을 시험하고 있으며 양사가 앞으로 3nm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IT전문매체 Wccftech는 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95에 삼성전자나 TSMC의 4nm 제조공정을 적용할지 확실하지 않지만, 스냅드래곤 895+(플러스)는 TSMC 4nm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여전히 TSMC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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