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금융 장려 위한 신규 대출 계획 일부분
BOJ 내부서 융자 조항에 대한 합의 이뤄지지 않아 변화 가능성도 존재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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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무이자 장기대출 제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OJ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BOJ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대출이나 투자를 제공하는 상업은행에 무이자 장기 자금 제공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BOJ가 다음 주 발표할 녹색 금융 장려를 위한 신규 대출 계획 세부 사항의 일부분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BOJ가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연계해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다.

사안이 민감한 관계로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BOJ가 앞으로 수년간 제로 금리로 이전보다 더 긴 기간의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계획이 검토 단계에 있다”라면서 “BOJ 내부에서 융자 조항에 대해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책 결정권자들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하다”면서 “어떤 대출이 녹색 금융과 관련 있는지 여전히 명확하지 않아 이 계획을 이용하는 은행에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표시했다.

소식통은 또 “따라서 BOJ는 기존 대출 계획에 따라 은행에 0.1%나 0.2% 이자를 주는 대신 장기 대출 제공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OJ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정책 회의에서 신규 대출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올해 말 이전 1차 대출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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