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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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매체 시나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사이버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는 공고를 발표했다. "국가 데이터 보안 위험에 대비하여 국가 안보를 지키고 공공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점검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보안법에 의거한다"고 밝혔다. 

또한 디디추싱에 대해 사이버 보안 점검을 실시하면서 점검 기간 중에 이용자 신규 가입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디디추싱은 6월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ADS 3억1700만주를 발행했다. 최초 계획했던 2억8800만 주보다 10% 많은 44억 달러(한화 약 4조9984억 원)를 모았다. 현재 디디추상의 시가총액은 약 791억100만 달러(한화 약 89조8587억3600만 원)에 달했다.

디디추싱에 대한 사이버 보안검사가 시작된 데 대해 디디추싱은 사이버 보안 점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은 밝혔다. 

디디추싱은 앞으로 한달 동안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에 사이버 보안 점검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디디추싱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3% 급락으로 마감했다. 

이민(李敏) 디디추싱 부회장은 3일 자신의 SNS에서 "디디추싱은 미국에서 상장하기 위해 미국에 중국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미국에 넘겼다 "는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며, 해외에 상장된 수많은 중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중국)국내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모두 국내 서버에 저장돼 있어, 미국에 데이터를 넘길 가능성은 절대 없다. 또 관련 악플러들은 글을 삭제한 상태지만 우리는 권력 유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고소한다'는 글 올렸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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