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조작 비난받자 입장 번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사진=뉴시스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사진=뉴시스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청정에너지 사용을 조건으로 비트코인(BTC) 거래를 다시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3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머스크가 또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을 조작한다고 맹비난한 시마그다 위에르지카 시그니아(Sygnia) CEO 말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것은 정확하지 않다”라면서 “테슬라는 BTC가 시장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보유 지분 10%를 매각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합리적인(50%까지)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사실과 긍정적인 미래 동향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BTC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시마그다 위에르지카 시그니아(Sygnia) CEO 말을 인용해 머스크가 BTC 가격을 조작한다고 비난하자 머스크는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사진=트위터 캡처
코인텔레그래프가 시마그다 위에르지카 시그니아(Sygnia) CEO 말을 인용해 머스크가 BTC 가격을 조작한다고 비난하자 머스크는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사진=트위터 캡처

머스크가 트위터에 글을 올린 이후 당일 오후 6시 BTC 가격은 5.1% 상승한 3만 736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2월 테슬라는 15억 달러 상당의 BTC를 사들였으며 이를 차량 구매를 위한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표시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달 환경보호 우려를 이유로 BTC를 이용한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장밋빗 미래가 존재한다”라면서도 “환경을 대가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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