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봉쇄 등 해상운임 연쇄타격 악재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가동이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중단된다.

한국타이어는 연간 약 1억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며 이 중 절반인 약 5000만 개를 국내 2개 공장에서 생산한다.

공장 휴무일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 가동 중단으로 하루 평균 약 15만 개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선복 부족과 항만 적체 현상이 겹치면서 선적지연 현상이 벌어지면서, 한국타이어 역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타이어 측은 “해상 운임이 상승하는 것은 둘째치고 선적할 배를 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적 피해를 해외 공장 생산으로 최대한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경쟁자인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공장 가동 중단 계획은 없으나 운임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성엔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해상운임은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수에즈 운하 봉쇄 이후에는 글로벌 물류대란이 벌어지며 해운 물류 적체 현상도 심화됐다.

컨테이너선 운임 역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지난 주보다 11.731p(3.4%) 상승한 3613.07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수출비중이 높은 아시아~북미 동안 노선은 사상 처음으로 FEU(40피트 컨테이너)당 8000달러를 넘어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