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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첫 선 보인 추신수(39·SSG 랜더스)..."애국가 들으니 특별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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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첫 선 보인 추신수(39·SSG 랜더스)..."애국가 들으니 특별한 기분"
  • 권원배 기자
  • 승인 2021.03.21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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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덕아웃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뉴시스제공]
SSG 추신수가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덕아웃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뉴시스제공]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첫 경기를 마친 뒤  "좋은 느낌이었다. 긴장이나 떨림보다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며 "한국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었다. 국가대표가 아니고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래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국민의례를 할 때도 특별한 감정이 올라왔다.  "미국에서 20년 동안 미국 국가만 들었는데, 애국가를 들으면서 경기를 준비하니 특별했다"며 "국제대회가 아니고서는 경기 전 애국가를 듣는 일이 없었기에 국제대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또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결과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추신수는 "좋은 타구를 기대하지 않았고, 매 타석 나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첫 경기치고는 만족한다"며 "파슨스는 구위가 좋은 투수다. 오히려 첫 경기에서 구위가 좋은 투수를 상대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도 느꼈지만, 몸 상태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는 것이 추신수의 설명이다.

그는 "눈과 마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몸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태"라면서도 "몸 상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20년 동안 스프링캠프를 하면서 첫 시범경기를 하기 전 3~4일 동안 라이브 배팅을 했다. 그때와는 다른 느낌이다"며 "빨리 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공을 많이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던 추신수는 이날 총 13개의 공을 봤다.

추신수는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던져서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같은 구질의 공이 들어오면 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선언이 되자 고개를 조금 갸웃했던 추신수는 "사실 빠졌다고 생각했다. 자료를 보며 생각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미국에서도 심판이 항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체크를 했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자료를 보니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쳤더라. 내가 바꿔야 할 부분"이라고 스트라이크존에도 적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 차례 타석을 소화한 뒤 김원형 SSG 감독과도 한참 이야기를 나눴던 추신수는 "감독님이 어땠냐고 물으셔서 솔직하게 생각보다 좋다고 말씀드렸다"며 "감독님도 좋았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8차례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추신수는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좋은 과정이 필요하다. 훈련량을 고려했을 때 첫 경기 치고는 좋은 소득을 얻었다"며 "몸 상태가 좋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기회가 계속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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