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제공]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제공]

 

광주 서부경찰서는 불법 체류 도중 숙박업소에서 난동을 피워 유치장에 입감됐으나 시설물을 부수고  경찰관까지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 몽골인 A(31)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몽골인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15분께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 방지 시설물(벽면 보호막)을 잡아 뜯어내는 등 공용물건을 파손하고 이를 만류하는 유치관리팀 소속 경찰관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50분께 광주 서구 한 숙박업소 객실에서 인근 카페를 향해 화분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숙박업소에 출동한 경찰의 여권 제시 요구에 응하지 않아 현행범으로 붙잡혔으며, 체포 과정에 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2년 6월께 비전문취업비자(체류기간 3년)로 입국한 이후 귀국하지 않고 장기간 불법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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