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추모, 입양부모에 엄벌 촉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서울 양천구 16개월 여아가 숨진 사건 '정인이 사건'의 입양부모 재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5일, 법원 앞에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과 서울남부지법 앞에는 100개의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근조화환에는 정인이를 추모하고, 입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혔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대아협) 측은 이번 화환 행렬의 목적을 입양부모의 살인죄 및 법정 최고형 선고 라고 밝혔다. 이날 직접 법원 앞을 찾아 피켓 시위에 참여한 15명의 협회 회원들도 여기에 맞춰 '아동학대는 살인행위', '살인자를 사형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법원 앞에도 '파양 대신 살인을 택한 살인자에겐 살인죄를', '살인자는 살인죄 최고형량으로', '검사님들 지치지 마세요' 등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이번 화환 행렬은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만에 열린 4차 행렬이다. 대아협은 지난해 12월14일부터 18일 첫번째 근조화환 행렬을 진행했고, 같은 달 21일부터 24일까지 2차 행렬도 열었다. 이후 첫 공판이 열린 지난달 13일께 3차 행렬까지 진행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오는 17일 오전과 오후 살인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정인이 입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등 혐의를 받는 입양부 A씨의 재판을 연다.

장씨는 당초 아동학대치사로 기소됐지만, 지난달 13일 첫 재판에서 검찰이 살인죄를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고 재판부가 이를 승인했다. 

 

키워드

#정인이사건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