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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자 5명으로 늘어...정부, 신중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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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자 5명으로 늘어...정부, 신중한 태도
  • 강수인 기자
  • 승인 2020.10.2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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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에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이후 사망자가 5명이 발생해 정부가 현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21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가 한산하다. 관계자는 사망자 발생 이후 백신 예방접종을 맞으러 오는 시민들이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에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이후 사망자가 5명이 발생해 정부가 현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21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가 한산하다. 관계자는 사망자 발생 이후 백신 예방접종을 맞으러 오는 시민들이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숨진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명확하게 사망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 가운데 일부는 상온 노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백신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현재 사망 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사실이 확인된 사망자는 인천, 전북 고창, 대전, 제주, 대구 등에서 총 5명이다.

처음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인천이다. 지난 14일 낮 12시께 민간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 예방 접종을 통해 무료 접종한 17세 남자 고등학생이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해당 백신은 상온 노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예방 접종 시작된 지난 19일 전북 고창에선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70대 여성이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해당 백신은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와 무관한 백신으로 인천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과도 다른 제품이다.

대전에서는 80대 남성이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한 이후 1~2시간만인 오후 2시께 자택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 오후 3시께 숨졌다. 해당 백신은 한국백신 제품이지만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관련 백신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제주에서는 21일 새벽 사망한 60대 남성이 19일 오전 9시께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대구에서는 70대 남성이 21일 오전 0시5분께 사망했다. 지난 20일 오후 자택 인근 의원에서 예방 접종을 한 이후 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뒤 숨졌다. 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과 사망한 병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동일 백신을 같은 날 해당 의원에서 접종한 97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중이다.

정부는 현재 사안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은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무료접종 독감백신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1차관은 "그간 일부 유통과정에서 부적절한 문제가 발생한 점, 백색 입자가 나타난 사례를 통해 상당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명확하게 사망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인플루엔자 백신 관련해 오늘 오후 4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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