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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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이 어려워 보이지만 합의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일 영국의 라디오 방송국 L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좋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데 EU 협상단보다 조금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슨 총리는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호주식 협정이라는 매우 좋은 선택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식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골자로 교역을 하되 항공 등의 영역에서 순조로운 운영이 가능하도록 부차적인 합의를 맺는 방법이다.

때문에 호주식 협정은 영국이 EU의 규칙을 무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탈퇴를 선택한 만큼 EU 법을 그대로 따른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EU의 규칙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아니"라고 일축했다.

한편 영국과 EU 협상단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대면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지난 2일 협상을 끝낸 뒤 성명을 통해 "심각한 이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공정경쟁 보장, EU의 영국 해역 어업권, 분쟁합의 장치 등을 놓고 여전히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존슨 총리는 연말이 오기 전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이번 7월 논의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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