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대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는 최근 불거졌던 마스크 공급에 대한 첫 사과이다.

문 대통령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마스크 공급을 위한 대책을 지시했지만 시중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문 대통령은 실제로 “확진자가 폭증하며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현 상황에 대해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식약처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마스크 대란을 해결해 달라고 거듭 요청하며 직접 세 가지 해법으로 ▲마스크 생산 물량 확대 ▲공평한 보급 방안 마련 ▲마스크 사용법 알리기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확보를 최대한 정부가 지원하고, 정부가 직접 마스크를 전량 구입해서 생산업체들에게는 생산 확대에 나서도록 독려했다.

그는 이어서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달라"며 비상 대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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