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RSV에 집단 감염됐다. [사진=뉴시스]
경기 평택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RSV에 집단 감염됐다. [사진=뉴시스]

신생아들이 경기 평택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인 RSV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경기 평택보건소에 따르면 지역 내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RSV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 보건소측은 지난 6일 신생아 1명이 RSV에 감염된 뒤 11일까지 5명이 감염됐고 12일 4명이 추가 감염되어 총 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해당병원은 산후조리실과 신생아실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소측은 신생아 혹은 산후조리실 간호사등 감기증세가 있는 방문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할 보건당국은 RSV 감염은 10~3월 사이에 유행하는 표본감시질환으로 감기증세와 유사하며 1년에 1만여명 이상 감염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바이러스는 성인에게는 콧물, 기침 등 감기 정도로만 느끼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치명적인 증상으로 이어진다.

해당 사건에 대해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점을 고려해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담요나 장난감 등 소독은 물론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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