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들의 모습.[사진=뉴시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들의 모습.[사진=뉴시스]

청와대는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 차장의 미국 방문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20일 열리며 예전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하루 남긴 상황에서 이뤄지는 터라 무게감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NSC 상임위가 통상 목요일 오후 개최되는 회의이지만, 이날 회의는 이례적으로 오후가 아닌 오전으로 앞당겨 열린다.

이날 NSC 상임위에서는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각각의 상황에 따른 후속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일본이 지소미아의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통제 조치와 함께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종료의 불가피성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전략물자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인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 한 지소미아의 종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다만 문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다면 일본과 함께 노력을 해나가겠다"며 여지를 남겨둔 만큼 희박하기는 하지만 일본의 태도 여부에 따라 극적으로 상황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전반적으로는 '지소미아 종료'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미국 방문과 그간 일본 정부와의 물밑 접촉 결과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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