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승기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가본드'는 20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  사진 = 뉴시스 ]
[ 배우 이승기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가본드'는 20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 사진 = 뉴시스 ]

총 250억원이 투입됐고 제작 기간만 1년이 걸렸다. 모로코, 포르투갈 등에서 로케이션 촬영해 영화 못지 않은 첩보액션 멜로물이 탄생했다. 탤런트 이승기·그룹 '미쓰에이' 출신 배수지 주연의 SBS TV 금토극 '배가본드'다. 540억원을 들인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가 쓴맛을 본 상황에서 '배가본드'는 대작 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인가.

이승기는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배가본드' 제작발표회에서 "(대작이라는) 부담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제작진이 현장을 완벽하게 준비해줬다"며 "사실 처음에는 '잘 될까?'하는 불안감에서 시작하지만 이번 작품은 유인식 PD가 극본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연출해줬다. 극을 해치치 않는 선에서 재미를 살려 연출해 촬영하는 내내 부담감이 없었다. 연기에만 집중하면 모든게 순조로운 현장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촬영했다"고 털어놓았다.

 "모로코에서 촬영할 때 해외 스태프들이 아직 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모르더라"면서도 "우리는 로케이션 일정을 단 한번도 밀리지 않고 수행했다. 모르코에서 밤늦게 촬영할 때 팬들이 몰려와 '맷데이먼이 와도 이러지 않는데 누구냐'며 놀라더라. 모르코를 배경으로 한 작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잘 담았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  배우 이승기, 신성록, 배수지, 황보라, 유인식 연출, 배우 문정희(왼쪽부터)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가본드'는 20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 사진 = 뉴시스 ]
[ 배우 이승기, 신성록, 배수지, 황보라, 유인식 연출, 배우 문정희(왼쪽부터)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가본드'는 20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 사진 = 뉴시스 ]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이승기는 성룡을 롤모델로 삼는 스턴트맨 '차달건'으로 변신,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1년 동안 촬영해 하이라이트 영상만 보는데도 두근두근 설렌다. 전역 전 '배가본드' 제안을 받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벅찬 감정을 이 작품에 다 녹여냈다"며 "군 경험이 도움됐다. 내가 군대 이야기를 하면 아직도 못 헤어나온다고 하는데, 자부심이 있다. 대한민국 군인을 좋아하고, 그들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다. 군대에서 배우는 남성의 강인함, 총 쏘는 법 등이 있는데, 이번에 연기하면서 상당히 자신감있게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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